부속실(전실) 제연설비에서의 방연풍속

방연풍속이란

가. 방연풍속의 정의

 

방연풍속에 대한 정의

방연풍속은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및 부속실에 설치하는 제연설비에서 등장하는 용어다.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및 부속실 제연설비의 화재안전기준(NFSC 501A)을 간단히 부속실 제연설비 또는 전실 제연설비 기준이라고 부른다. 해당 화재안전기준 제3조(정의) 제2호에서 방연풍속이란 옥내로부터 제연구역 내로 연기의 유입을 유효하게 방지할 수 있는 풍속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연풍속의 존재 목적은 옥내에서 제연구역으로의 연기 침입 방지다.

 

 

방연풍속과 같이 살펴보아야 할 용어

가. 차압과 의미가 다르다.

 

제연구역이 옥내와 유지해야 할 차압

제6조(차압 등)에서 제연구역에 형성되어야 하는 차압을 규정하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제연구역의 차압은 출입문이 닫혀있을 때 형성되어야 하는 압력을 의미한다. 옥내(화재실)에 비해 제연구역의 압력이 더 높아야 문틈을 통해 연기가 제연구역으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방연풍속은 문이 열릴 때 필요한 풍속이다. 피난을 위해 사람들이 제연구역으로 통하는 출입문을 열었을 때 연기가 제연구역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압력이며, 이 압력에 의해 거실 방향으로 형성되는 바람이다.

 

나. 방연풍속을 위해 필요한 보충량

 

보충량에 대한 정의

부속실(전실) 제연설비 화재안전기준(NFSC 501A)에서는 보충량이라는 용어가 등장한다. 보충량이란 방연풍속을 유지하기 위하여 제연구역에 보충하여야 할 공기량을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연구역의 출입문이 닫혀있는 상태에서 차압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급기량 즉 문틈으로 누설되는 누설량 만큼의 공기 공급이 필요하다.

그런데 사람들이 피난을 위해 출입문을 개방하는 경우가 문제다. 이때 제연구역에서 거실 방향으로 방연풍속이 형성되어야 제연구역 방향으로 연기가 침투하지 않는다. 그러나 기존에 형성된 제연구역의 차압만으로는 이러한 풍속을 형성하는데 부족하므로, 방연풍속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제연구역 내로 공기가 추가로 공급되어야 한다. 이를 보충량이라 한다.

 

 

방연풍속이 필요한 이유

가. 제연구역은 제2차 또는 제3차 안전구역이다.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화재실(Fire Area)에서 복도나 통로로 피난하게 된다. 이를 제1차 안전구역이라 한다. 복도나 통로에서는 특별피난계단으로 가기 위해 부속실(전실)을 거쳐가야 한다. 이를 제2차 안전구역이라 한다. 그리고 계단실을 통해 지상이나 옥상 또는 피난안전구역 등 안전한 장소로 도달하게 된다. 그래서 계단실을 제3차 안전구역이라 한다.

 

제2차 안전구역인 부속실과 전실 제연설비

나. 피난을 위해 출입문이 개방되면 연기도 따라 움직인다.

거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복도나 통로로 대피한 후 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 또는 비상용 승강기의 승강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대피하는 사람들이 문을 개방함에 따라 화재실에서의 연기도 이동하는 사람들을 따라서 제연구역으로 확산되게 된다. 화재실은 열기에 의해 공기가 팽창하여 압력이 높아지게 되므로 압력이 낮은 인접한 비화재 구역으로 확산이 빠르게 이루어진다.

 

다. 제연구역에 연기가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제연구역(부속실, 계단실, 승강장)에 인위적으로 공기를 불어 넣어줌으로서 화재실보다 더 높은 압력을 유지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래서 피난을 위해 일시적으로 출입문이 열릴 때 그동안 형성된 압력을 통해 그리고 새롭게 불어 넣어주는 보충량의 공기를 통해 거실 방향으로 일정한 풍속을 형성하려는 것이다. 이렇게 형성되는 풍속을 방연풍속이라 부르며, 화재실에서 밀려오는 연기가 제연구역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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