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에는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설비를 설치하여야 한다.

1.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 설치

 

 

가. 기존의 옥내소화전설비

공동주택에 옥내소화전설비를 설치하는 경우에는 호스릴(Hose Reel) 방식의 옥내소화전으로 설치하여야 한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공동주택에는 소방호스 방식의 옥내소화전설비가 설치되고 있었다. 그래서 소방호스는 돌돌 말아서 적재하는 경우와 아코디언처럼 접어서 소화전함에 호스를 넣어놓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나.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설비로 정착

그런데 소방호스를 사용하는 옥내소화전설비는 보관 및 사용상 불편한 점이 있었다. 그래서 더 사용이 편리하고 신속하게 조작할 수 있는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을 설치하게 한 것이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2. 호스릴 방식을 설치하게 한 이유

가. 거리와 상관없이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① 소방호스를 사용하는 옥내소화전은 거리에 상관없이 소화전 함에서 호스를 모두 밖으로 꺼내야 했다. 호스에 수압이 들어가면 팽팽해지기 때문에 소화전 함에 호스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② 이는 옥내소화전함에서 화재 장소의 거리가 가깝던 멀던 무조건 호스를 꺼내야만 물을 뿌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은 드럼에 호스릴을 감아놓은 상태에서도 방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 한 명으로도 조작 가능하다.

① 호스를 사용하는 옥내소화전은 소방호스를 화재 지점 근처까지 끌고간 후에 앵글밸브를 개방해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그래서 혼자서 옥내소화전설비를 사용할 때에는 호스를 빼내고 화점까지 끌어다 놓은 후, 다시 소화전함으로 와서 앵글밸브를 개방하여 소화수가 방수되도록 하고 화점으로 달려가 관창을 조작해서 화재를 진압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② 그런데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은 앵글밸브를 개방하고 호스릴을 끌어가도 25mm의 호스릴에 충만된 소화수가 무겁지 않아 충분히 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호스방식의 옥내소화전설비에 비해 번거롭지 않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편리성과 신속성이 있다.

 

다. 꼬이지 않아 압력 형성에 용이하다.

또한 소방호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나름대로 반듯하게 호스를 펼쳐 주어야만 관창부분에 소화수의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는 구조다. 호스가 꼬이면 소화수의 압력이 정체되면서 관창에는 0.17MPa 이하의 압력이 형성되어 소화가 곤란한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꼬임방지용 소방호스가 출시되고 있지만,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은 굳이 호스릴을 풀지 않아도 되므로, 호스릴 방식이 훨씬 유리하다.

 

라. 사용후 적재 및 정리가 용이하다.

이는 적재 및 정리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소방호스를 사용하는 옥내소화전은 호스가 꼬이지 않도록 아코디언 방식으로 잘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런데 호스릴 방식은 드럼에 그냥 감아주기만 하면 나름 정리되는 특징이 있어 훨씬 편리한 측면이 있다. 따라서 공동주택에서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고 누구나 적재가 가능하도록 설계된 호스릴 방식을 사용하게 한 것이다.

3. 호스릴 방식의 옥내소화전 설치시 유의할 사항

가. 복층형 구조의 공동주택인 경우

복층형 구조의 공동주택 주택은 설계에 따라 다르지만 출입구가 하나인 경우가 존재한다. 즉 내부는 내부계단을 이용하여 2개층을 사용하더라도 출입구는 하나의 층에만 존재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출입구가 없는 층에는 설치하는 의미가 없으므로 옥내소화전 방수구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나. 마찰손실 계산

옥내소화전 펌프의 양정을 계산할 때 호스의 마찰손실수두를 반영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호스의 마찰손실 대신 호스릴의 마찰손실을 반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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