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이익을 노린 방화의 증거들

경제적 이익을 노린 방화의 증거들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방화범이 방화하는 원인을 여러 가지로 나뉜다. 보복을 위한 방화, 정치적 선동을 위한 방화, 정신적 이상에 의한 방화, 경제적으로 이익을 얻기 위한 방화, 그리고 범죄 은폐를 위한 방화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에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방화를 하는 경우에 주변에서 발견되는 정황에 대해 살펴보자.

특이한 발화 지연 장치

지연 장치를 말한다. 방화범은 자신이 방화를 했다는 사실을 들켜서는 안된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서는 해당 건물의 관계자가 방화하는 경우에는 보험금 지급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알리바이도 필수적이다. 그러므로 화재가 발생한 시간에 자신은 다른 곳에 있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 발화가 시작되는 지연 장치를 사용한다. 이런 지연 장치는 누군가를 해치려는 의도보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발화하는 경우이다.

경제적 이익을 노린 방화는 결국 돈이다.

거액의 보험

일반 공장이나 창고와 달리 해당 건물에 거액의 보험이 들어있다면 의심하라. 평상시 값비싼 설비나 기계장치가 있거나 창고에 수입산 원자재가 항시 보관되어 있어서 보험금액이 비싼 경우를 제외한다. 그런데 보통의 공장이나 창고가 다른 곳과 달리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되어 있거나 특약이 큰 거액의 보험을 들었다면 의도적인 가입일 수 있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방화를 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보험 만기가 다가온 상태에서의 화재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보험 만기가 다가오면 건물주 보험 만기가 끝나기 전에 뭔가를 해결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영업실적이 좋지 않아 경제적으로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 보험까지 만기가 도래한다면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보험에 대한 상세한 파악이 중요하다.

사업에 필요한 중요 장비의 사전 반출

중요 물품 반출

화재 진압 후 피해액을 산정하기 위해 해당 건물을 살펴볼 때 검증해야 할 항목이다. 원래 있어야 할 설비 등이 자리에 없는 경우라면 의심하라. 화재가 날 것을 미리 알았다는 이야기다. 공장 내에 중요한 기계나 설비가 다른 곳으로 반출되어 있는 상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면 방화를 의심해야 한다. 사무실에서의 중요 문서나 주택에서의 귀중품이 사전에 다른 곳으로 이동되어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방화범은 보험금을 받기 위해 치밀하게 계획을 세운다. 그 와중에 중요한 기기들은 나중에 공장을 새로 짓고 나서 바로 가동을 시작하기 위해 별도의 장소에 반출해 놓는 경우가 많다.

이와는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중요한 서류나 증거물들이 있는 상태에서 방화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은 해당 서류나 증거물들을 화재로 자연스럽게 없애버리려는 시도다. 이때는 평상시 잠겨있어야 할 금고나 서류 캐비닛 문 등이 열려있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든 해당 서류가 화재에 직접적으로 노출되게 만들어 놓는 경우이다. 결국 중요한 기계류나 서류들이 사전에 반출되었느냐 아니면 일부러 소실되게 한 것이냐에 따라 방화 여부의 판단이 달라진다.

 

 

근무자가 없는 시간대

경제적 이익을 위해 보험금을 노린 방화범은 사람이 다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대부분 경우 근무자들이 근무하지 않는 시간대를 택해서 방화를 시도한다. 근무자가 근무하고 있는 시간에 방화를 하면 의도치 않게 사람들이 사상을 입으므로 이러한 시간은 피한다.

그리고 근무 시간 중에는 누군가 빨리 화재를 발견하고 진압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발견한 사람이 즉시 소방대에 신고를 하기 때문에 대형 화재로 발전하기 전에 화재가 진압된다. 화재가 조기에 소멸되면 보험금이 조금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노리는 만큼의 경제적 이익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경제적 이익을 원하는 방화를 할 때에는 새벽 시간대나 휴일 등 인명피해가 없으면서도 화재의 발견이 늦어져 화재가 확대되는 것을 선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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