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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학

범죄 은폐를 위한 방화의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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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은폐를 위한 방화의 증거에 대해 알아보자. 최근의 방화는 정신적 문제에 의한 방화도 많지만, 경제적 이익을 노린 방화나 범죄 은폐를 위한 방화도 늘어가고 있다. 방화범이 없어지는 날까지 방화의 증거들을 파헤쳐 보고자 한다.

완전 소실된 사망자의 존재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살인사건이 나는 경우 살인자는 범죄 은폐를 위해 방화를 한다. 특히 철저히 계획한 살인자는 완전 범죄를 꿈꾼다. 그래서 살해 후 마치 화재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위장시키기 위해 방화를 한다.

이러한 방화는 대부분 유류를 사용하며 사망자의 시신이 최대한 소실되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시신이 소실될수록 살인 흔적이나 단서를 찾는 것이 어려워진다. 그러므로 검시관이나 조사관들이 살인과 관련된 흔적을 찾지 못하게 하여 살인에 의한 사망이 아닌 화재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하게 만들고자 하는 의도이다.

차량 내에 사망자가 있다면 의심하라

차량에서 발견되는 사망자

외진 주차장이나 호수 근처 그리고 버려진 헛간 등에서 차량화재가 발생하면 나타나는 현상이다. 단순한 차량화재로 생각하고 화재를 진압하지만 차량 내부에 사망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즉시 방화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사망자의 몸에 있을 살인 흔적, 살인자의 DNA, 차량 내부의 지문 등을 한꺼번에 없애는 방법으로 방화를 선택한 것이다. 물론 자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방화를 먼저 의심하라. 만약 화재 진압 후 차량의 트렁크에서 사망자를 발견했다면 이는 거의 방화일 확률이 크다.

 

 

전혀 연관성 없는 사망자

평상시 불특정 다수인이 출입하는 건물은 예외로 한다. 건물에 화재를 진압 후 발견된 사망자가 해당 건물과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그 정황을 살펴야 한다. 창고나 주택에서 발견된 사망자가 이곳의 관계인이나 거주자와 아무런 일면식도 없다면 살인 후 유기된 사망자일 확률이 크다. 이 건물과 전혀 관계가 없는 사람이 우연히 이 건물에 들어왔는데 그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서 사망했을 확률은 거의 없다. 실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곳과 관련되는 곳에서의 범죄 은폐를 위해 엉뚱한 곳에 시신을 버리는 경우이다.

특이한 화재 사망자의 상태

대부분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고통에 의해 몸을 움추린다. 권투선수형 자세라고 하기도 하고 투사형 자세라고 부르기도 한다. 잠을 자거나 약에 취한 상태에서 사망한 사람은 이런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또한, 화재 발생 이전에 이미 사망한 사람의 경우에도 이런 자세가 나오지 않는다. 화재 현장에서의 사망자 형태가 권투선수형 자세 또는 투사형 자세가 아니라면 살인에 의한 사망임을 의심하라.

만약에 양손이 만세를 부르는 상태로 있다면 살인 후 다른 장소에서 끌고 온 것이다. 두 다리가 쭉 펴진 상태로 있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이렇게 유기되는 시신은 권투선수형 자세나 투사형 자세로 남지 않는다.

도구에 피가 묻었다면 범행 도구일 확률이 크다

범행 도구의 발견

화재 현장에서 사망자가 발견 되었다면 화재 현장 뿐만아니라 현장 근처를 수색해 볼 필요가 있다. 화재 현장 내에서 칼이나 둔기 등의 범행 도구가 사망자의 시신과 같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화재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범인이 도주하면서 범행 도구를 버리고 가는 경우이다. 쓰레기가 쌓여 있는 곳, 논의 수로, 수풀이 우거져 있는 곳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범행 도구가 발견되었다면 사망자는 범죄에 의해 사망한 것이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방화를 한 것이다. 범행 도구가 곧 방화의 증거가 되는 것이다.

침입 흔적 존재

유리창이 깨져 있거나 현관문의 자물쇠가 파괴되어 있는 등의 강제적인 침입 흔적이 있다면 범죄가 발생했다는 증거다. 주치된 차량의 창문이 깨져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 절도를 위해 해당 창문을 강제로 부수고 침입한 것이다.

로카르드 교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 외부의 것을 묻혀 들이지 않고 내부로 들어올 수 없다는 내용이다. 로카르드 교환 법칙을 다시 말하자면 범죄자는 자신도 모르게 현장에 자신의 흔적을 남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범인이 현장에 자신의 흔적을 의도적으로 남기는 경우는 없다. 범죄자에게서 떨어져 나온 체모, 옷에서의 실, 발자국, 바닥에 남은 흙, 여기저기 묻은 지문 등이 모두 증거가 된다. 그러므로 범죄자는 이러한 것들을 한꺼번에 없애버리기 위해 방화를 선택한다. 외부에서 강제적으로 침입한 흔적이 있다면 방화일 확률이 크다.

침입 흔적과 도난 물품이 있으면 방화를 의심하라

도난 물품의 존재

주택, 사무실, 그리고 차량의 경우에 흔히 존재한다. 차량 내부에 노트북이나 핸드백 등 중요한 물건을 놔두었는데 사라진 경우, 내비게이션이 없어진 경우, 블랙박스가 떼어진 경우 등은 절도라고 볼 수 있다. 주차되었던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진압한 후에는 도난 물품이 있는지 차량의 주인과 상의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도난 물품이 존재한다면 이는 방화로 판단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글 내용 중에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더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저를 일깨워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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