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진입창은 많이 설치하면 좋을까?

1. 소방관 진입창 설치 기준

 

소방관 진입창 설치 기준

 

가. 11층 이하의 각 층마다 설치한다.

소방관 진입창은 건축물의 2층 이상 11층 이하인 층에 각각 1개소 이상 설치해야 한다. 이는 해당하는 각 층마다 설치해야 한다.

 

나. 40미터 거리 이내마다 하나씩 설치한다.

소방관이 진입할 수 있는 창의 가운데에서 벽면 끝까지의 수평거리가 40미터 이상인 경우에는 40미터 이내마다 소방관 진입창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

 

다. 진입창 표시와 함께 타격지점을 표시한다.

소방관 진입창으로 지정된 창문의 가운데에는 지름 20센티미터 이상의 역삼각형을 야간에도 알아볼 수 있도록 빛 반사 등으로 붉은색으로 표시해야 한다. 그리고, 타격지점을 지름 3센티미터 이상의 원형으로 표시해 놓아야 한다.

 

 

2.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측면

가. 소방관 진입창 설치 목적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하는 이유는 건물 외곽에서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으려는 의도이다. 전체를 내화구조의 벽으로 설치하거나 사람의 힘으로는 쉽게 파괴할 수 없는 강화유리를 Fix 창으로 설치하면 건물내 화재나 인명구조 상황에 빠르게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 골든타임 단축 가능

그래서 소방 입장에서는 소방관 진입창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구획된 각 거실마다 외기에 면하는 부분에 소방관 진입창을 설치한다면 대응에 최고일 것이다. 진입해야 하는 거실의 가장 가까운 곳에 설치된 소방관 진입창을 이용하면, 골든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3. 건축적 측면

가. 건축물 외곽의 미관 측면

그런데 건물의 미관 측면에서는 좋을 리가 없다. 소방관 진입창으로 지정된 창문의 가운데에 지름 20센티미터 이상의 역삼각형을 반사 가능한 색으로 표시해야 하고, 타격지점을 지름 3센티미터 이상의 원형으로 표시해 놓아야 한다. 이러니 디자인과 경관을 중시하는 현대 건물의 특성상 아름답지 못하게 된다.

 

나.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측면

 

열손실 방지조치와 소방관 진입창 상관관계

 

건물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소방관의 진입창은 많아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생각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건물은 열손실 방지를 위해 외기에 직접 또는 간접으로 면하는 거실의 각 부위에는 단열조치를 해야 한다. 그런데 소방관 진입창은 열리도록 설치하거나 쉽게 파괴될 수 있어야 하므로 단열에 유리하지 못하다. 따라서 소방관 진입창을 무작정 많이 설치하는 것 보다는 필요 최소한에 그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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