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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속실제연설비

아파트 부속실 제연설비에서 차압감지관 설치 위치에 따른 제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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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부속실 제연설비에서 차압감지관 설치 위치에 따른 제연 실패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요즘 아파트는 고층으로 지어진다. 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과 비상용 승강기의 승강장이 겸용으로 설치되는데 이곳에 제연설비가 설치된다. 이때 제연설비의 차압 측정을 위해 설치하는 차압감지관을 어디에 연결해야 하는가를 알아보자.

아파트 부속실의 공통점

최근 설치되는 아파트는 계단식의 고층 아파트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고층 아파트의 경우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을 제외하고 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과 승강기의 승강장을 겸용하여 설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때 아파트 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과 비상용 승강기의 승강장 출입문은 갑종방화문으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속실에 형성되어야 하는 차압

부속실과 승강장이 겸용되는 곳에 제연설비의 급기구가 설치되는 경우가 많다. 부속실만을 단독으로 제연하는 방식이다. 그러므로 제연구역은 부속실과 승강장이 겸용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제연구역과 옥내 사이에 유지해야 하는 최소 차압은 40Pa 이상이어야 하고, 세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어 있는 아파트라면 12.5Pa 이상이 되어야 한다.

화재 초기에 재실자가 세대 내부의 화재로 인해 세대 출입문을 열고 뛰쳐나오면 연기도 뒤따라 나오게 된다. 세대에서 발생한 연기가 부속실을 통해 계단실로 연기가 유입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제연설비로 부속실을 가압하여 아파트 세대와의 차압을 형성하도록 하고, 피난을 위해 문을 개방하여 차압이 형성되지 않는 경우에는 급기량을 늘려 방연풍속을 유지하도록 하여 연기가 부속실로 침투하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에 설치된 제연설비

차압감지관을 세대에 연결하는 경우

실무에서 아파트 각 세대 쪽으로 차압감지관을 연결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평상시 제연설비를 테스트 할 때에는 차압 설정여부 확인을 위해 가능한 일이겠으나, 해당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를 가정해 보면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차압감지관이 연결되어 있는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당연히 열기로 인해 실내 온도가 상승하고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팽창하게 된다. 이는 실내 압력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차압을 측정해 보면 부속실보다 실내의 압력이 더 높아지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당초 예상했던 것과 반대로 세대 내의 높아진 차압을 극복하기 위해 부속실은 그 이상의 압력으로 차압을 형성하여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송풍기는 정풍량이 아닌 변속 가능한 풍량으로 되어야 할 것인데 현재 제연설비로는 불가능하며 그 변수를 예상할 수도 없다.

그래서 차압은 평상시 제연용 송풍기를 동작시킨 경우 제연구역(부속실)과 비제연구역(옥내 세대) 간에 형성되는 압력차를 말하는 것이며, 비제연구역과의 일정한 압력을 유지하여 화재 초기에 연기가 제연구역으로 침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 세대에서의 화재 발생으로 실내 압력 상승을 초래하면 대기압과의 차이를 유지하고자 하는 차압은 그 의미가 없어지므로 차압감지관을 세대로 연결해서는 안된다.

 

오른쪽 하단의 관이 차압감지관

적절한 차압감지관 설치 위치와 방법

2005.6.15.일 이후에 건축허가를 신청한 아파트의 부속실에 설치하는 차압감지관은 옥내가 아닌 제3의 장소에 설치하여 한다. 옥내와 동일한 정도의 대기압이 존재하는 곳으로 차압감지관을 연결한다. 옥상까지 막히지 않고 뚫려있는 덕트나 피트에 연결하는 방법도 좋다. 아파트에서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경우라면 유지해야 할 차압이 12.5pa 이상으로 높지 않으므로 옥내로 연결하여도 무방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가능하다면 옥내가 아닌 제3의 장소를 추천한다.

차압관이 벽체를 통과하기 전 구부러지는 경우가 있다. 원을 그리면서 내부 관 폭이 줄어들지 않은 상태에서 휘어지는 것은 상관이 없으나 꺾이는 식으로 구부러지면 안된다. 꺾이는 부분에서 공기의 흐름에 지장을 받기 때문에 상호간의 압력 변화를 쉽게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차압관을 확인할 때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부분이다.

차압관의 끝이나 중간이 막히지 않았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 기름기 또는 섬유류 성분의 먼지가 끼이거나 흙 등으로 차압관의 끝이 막히게 되면 차압을 감지하는 성능이 없어진다. 결국 차압관을 통해 감지해야 하는 외부 압력을 감지하지 못하므로 일정 차압을 유지하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주기적으로 차압관의 일부분이 꺾여 있거나 막히지 않았는지 점검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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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글 내용 중에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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