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력제어반(MCC)과 감시제어반에서의 펌프 수동 설정 차이

소화펌프의 자동기동

가. 자동기동 원리

옥내소화전 방수구가 개방되거나 스프링클러설비의 헤드가 개방되어 소화수가 방수되면, 펌프 토출측 주배관의 압력감소를 압력챔버의 압력스위치가 감지하여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러면 해당 신호를 받아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의 릴레이가 작동하여 동력제어반으로 펌프 기동신호를 보내고 동력제어반의 마그네트를 통해 소화펌프가 동작하는 것이다.

 

나. 펌프 자동기동 시퀀스

방수구 또는 헤드 개방 → 펌프 토출측 배관의 압력감소 → 압력챔버의 압력스위치 동작 → 감시제어반 신호전달 → 감시제어반 릴레이 작동(압력스위치 점등) → 동력제어반에 신호 전달 → 동력제어반의 마그네트 작동 → 펌프기동 → MCC 및 감시제어반의 펌프 기동 표시등 점등

 

다. 펌프 자동기동을 하기 위한 전제 조건

① 동력제어반 펌프 설정 스위치 : 자동

②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의 펌프 설정 스위치 : 자동

 

 

소화펌프의 수동기동

가. 펌프가 자동으로 기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평상시 펌프는 자동으로 기동할 수 있도록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펌프를 인위적으로 기동시키고자 하는 경우에 수동기동이라는 상황이 필요하다. 화재가 발생하여 옥내소화전설비의 방수구를 개방하여 사용하고 있거나 스프링클러 헤드가 개방되어 살수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펌프가 기동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나. 인위적으로 펌프를 기동시켜야 할 필요성이 있는 경우

① 주배관에서 압력챔버로 연결된 배관의 개폐밸브가 폐쇄되어 있거나, 압력챔버 또는 주배관에 설치된 압력스위치의 Diff가 잘못 설정되어 있는 경우 펌프는 자동으로 기동되지 않는다. 이때 관계자가 펌프를 수동으로 기동시켜 주어야 화재진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② 또한 펌프의 작동시험 및 성능시험을 위해 필요한 경우에도 수동으로 기동시켜야 할 상황이 생긴다. 그러므로 펌프의 수동기동 또한 자동 기동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③ 위 두 가지 경우의 차이 : ①은 펌프 토출측 주배관의 압력이 감소하였음에도 펌프가 기동하지 않아서 긴급하게 기동시키는 것이고 ②는 펌프 토출측 주배관의 압력감소와 상관없이 강제적으로 펌프를 기동시켜보는 차이가 있다.

동력제어반(MCC)에서 펌프 수동의 의미

가. 동력제어반이 가장 근원적 제어권을 갖는다.

동력제어반은 소화설비의 펌프가 동작하는데 있어 가장 근원적인 신호제어권을 가지고 있다. 만약 동력제어반에서의 펌프 설정 위치가 자동이 아닌 수동이나 정지로 설정되어 있으면 펌프는 절대로 자동으로 기동하지 않는다. 만약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자동으로 설정하였다 하더라도 펌프는 기동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동력제어반의 펌프 설정위치는 점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상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나. 동력제어반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설정하면

① MCC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기동 버튼(ON 버튼)를 누르면 펌프는 수동으로 즉시 기동된다. 감시제어반이나 수신반에서 펌프 설정이 어떤 스위치에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동력제어반에서 강제로 펌프를 기동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② MCC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설정하였다면,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설정하고 기동스위치를 작동시키더라도 펌프는 기동하지 않는다. 이미 MCC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설정하였으므로 감시제어반(수신반)의 설정은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③ MCC에서의 펌프 설정 위치가 수동이면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의 펌프 위치가 자동이더라도 펌프는 기동하지 않는다. 실제 화재나 점검으로 펌프 토출측 주배관의 수압이 저하되어 압력챔버의 압력스위치가 이를 감지하면 수신반에서는 이를 인지하고 동력제어반으로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동력제어반에서 펌프를 수동으로 잡아놨기 때문에 펌프는 동작하지 않는다.

 

소화펌프 동력제어반(MCC)

감시제어반(수신반)에서 펌프 수동 설정

가. MCC의 펌프 설정이 자동이어야 한다.

방재실 또는 경비실에 있던 관계자가 MCC가 아닌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펌프를 의도적으로 기동시키고 싶은 경우가 있다. 이때 동력제어반의 펌프 설정위치는 자동으로 되어 있어야 한다. 동력제어반의 펌프 설정위치가 자동일 때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의 조작을 통해 펌프를 강제로 기동시킬 수 있다.

 

나.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펌프 수동 기동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펌프의 선택 스위치를 자동에서 수동으로 변경한다. 그리고 주펌프 또는 충압펌프의 스위치를 기동으로 전환시키면 해당 펌프는 강제로 기동된다. 그러면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 해당 펌프의 기동표시등이 점등되고 삐소리의 부저음이 울린다. 이때 동력제어반(MCC)에서도 해당 펌프의 정지표시등(녹색)이 꺼지고 기동표시등(적색)이 점등된다.

 

감시제어반에서 펌프 수동기동이 가능하다.

점검시 확인해야 할 사항

가. 펌프가 자동으로 기동되기 위한 전제조건

동력제어반(MCC)에서 펌프의 설정위치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펌프가 자동으로 기동할 수 있는 첫 번째 포인트이다. 그리고 감시제어반 또는 수신반에서도 펌프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주펌프, 보조펌프, 예비펌프, 충압펌프 모두에 해당되는 것이다.

 

나. 펌프 자동기동을 위한 점검 순서

① 먼저 전기설비가 있는 동력제어반(MCC)으로 간다. 동력제어반에 전원이 들어와 있고 옥내소화전이나 스프링클러설비의 소화펌프 설정위치가 자동으로 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② 그리고 소화펌프가 있는 펌프실로 간다. 흡입측 및 토출측 배관의 개폐밸브가 개방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압력챔버로 연결된 배관의 개폐밸브가 개방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③ 이제 감시제어반(수신반)으로 간다. 감시제어반에서의 각 펌프의 스위치가 자동으로 설정되어 있는지를 확인한다. 이 세가지 점검을 통해 펌프가 자동으로 기동할 수 있는지 가능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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