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속실(전실) 제연설비에서 승강기의 승강로를 급기가압하는 방법

제연구역에 대한 급기 방법

가. 승강기의 승강로를 급기풍도로 사용

 

급기방식 중 하나인 승강로를 급기풍도로 사용하는 방식

부속실(전실) 제연설비에서 제연구역을 설정하는 방법에 따라 수직풍도를 설치하는 방법이 정해진다. 대부분 전용 수직풍도를 설치하여 부속실을 단독제연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승강기의 승강로를 급기풍도로 사용하여 승강기의 승강장을 가압공간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나. 급기구의 설치

급기풍도로 승강기의 승강로를 사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급기구가 승강기의 승강장에 설치되어야 한다. 그래야 외부에서 취입된 공기가 승강로를 통해 각 층의 승강장에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급기에서는 승강기 문이 열리는 직근에 자동차압・가압조절형 댐퍼가 설치된다. 급기구의 설치 위치를 보면 부속실 제연을 위한 전용의 수직풍도가 설치된 스타일인지 아니면 승강로를 급기풍도로 사용한 것인지 어느정도는 알 수 있다.

 

다. 승강기의 승강로에 설치되는 제연시스템

부속실(전실) 제연설비를 위한 급기 송풍기는 피트층이나 지하의 전용 휀룸에 설치한다. 송풍기에서 출발한 공기 유입덕트는 통상적으로 승강로의 맨 아래쪽에 연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그래서 유입 공기가 승강로의 하부에서 상부로 압력을 가하는 형식으로 설계된다. 층별 또는 구간별 변동하는 차압을 감지하고 전달하기 위해 인버터 시스템을 중간중간 설치하여 급기 송풍기를 가변제어하는 시스템을 활용한다.

 

자동차압급기댐퍼가 별도의 위치에 있으면 승강로 가압방식이 아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하는 이유

가. 경제성 효과

기존에 설치해야 하는 별도의 수직 덕트의 공간을 설치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공비를 줄일 수 있고, 건물의 효용 면적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초고층 건축물과 같이 층을 구획화하여 별도의 송풍기와 수직덕트를 분리하여 설치하여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만, 승강로를 가압하는 방식은 급기 송풍기를 하나만 설치하면 되므로 경제적인 이득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용 수직덕트에 비해 더 큰 면적의 승강로를 활용하기 때문에 적은 동력의 송풍기로도 제연구역에 필요한 공기를 공급할 수 있다.

 

나. 연돌효과에 의한 피해 예방

건물의 층수가 높아지는 초고층 건물일수록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 연돌효과(Stack Effect)이다. 연돌효과가 가장 잘 나타나는 부분이 수직으로 개통되어 있는 계단실과 승강기의 승강로, 그리고 각종 샤프트일 것이다. 외부의 공기가 건물 내로 들어오면 외부 온도와 승강로 내부 온도가 같아지므로 연돌효과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승강로가 가압되면서 옥내의 연기가 승강기의 승강로 부분으로 침입하지 못하게 되므로 연기의 수직 상승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누설량 계산

가. 누설량 계산 대상

가압공간 즉 제연구역은 승강기의 승강로가 아니라 승강장이다. 승강기의 승강로는 승강장에 바람을 불어넣는 덕트 역할을 하는 것이지 실제 제연구역은 승강장이 된다. 따라서 누설량 계산을 할 때에는 승강장에서 연결되는 부속실 출입문, 계단실로 향하는 출입문, 승강장에 설치된 창문 등이 대상이 된다.

 

나. 계단실형 아파트에서의 누설량 계산

만약 계단실형 아파트의 경우라면 승강장과 부속실이 겸용되는 형식일 것이다. 따라서 승강장에서 각 세대로 이어지는 출입문도 누설량 계산의 대상이 된다. 당연히 승강장에서 계단실로 이어지는 출입문과 승강장에 설치된 창문(붙박이 창은 제외)도 포함이 된다.

 

붙박이 창 부분은 누설량 계산에서 제외되고, 배연시스템용 창문은 누설량 계산이 필요하다.

다. 승강기 문은 제외

급기용 전용 수직풍도를 사용하여 승강장을 제연하는 경우라면 승강기 문도 누설량 계산의 대상이 된다. 하지만 승강기의 승강로를 급기풍도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승강로 자체가 가압용 덕트이기 때문에, 이 경우에는 승강기 문에 대해서는 누설량 계산을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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