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피난계단의 부속실(전실)에서 과압이 발생하는 이유

제연구역에 과압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

가. 화재안전기술기준에서의 규정

 

과압을 방지할 수 있는 유효한 조치 필요

 

특별피난계단의 계단실 및 부속실 제연설비의 화재안전기술기준(NFTC 501A) 2.1 제연방식에서 제연구역에 과압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효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압력을 과압이라고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러한 과압은 왜 발생하는 것이며, 과압을 해소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나. 어느 정도의 압력이 과압인가?

제연구역에 제연설비가 작동되어 공기가 공급되고 난 후 기본 차압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의 압력이 40Pa(스프링클러설비 설치시 12.5Pa) 이상의 압력인데 이는 최소 차압이다. 그런데 공기가 너무 많이 공급되어 옥내에서 제연구역으로 문을 개방해야 하는 개방력이 110N 이상이 되면 상당한 힘을 주어야만 개방이 가능해 진다. 즉 출입문의 개방력이 110N을 넘어서는 압력을 과압이라고 한다.

 

 

2. 과압이 발생하는 이유

가. 출입문의 폐쇄로 인한 순간적 과압

① 부속실 제연설비가 작동하면 옥내에서의 연기가 제연구역으로 침투하지 않도록 일정한 공기량을 유입시켜 제연구역의 압력을 옥내보다 더 높여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문틈새로 공기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와 관련하여 제연구역으로 공급되어야 하는 공기량을 누설량이라 부른다.

 

② 그리고 사람들이 피난을 위해 제연구역의 출입문이 일시적으로 열리게 되면, 열린 출입문의 개구부를 통해 옥내의 연기가 따라 들어오려 한다. 이 연기가 제연구역 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연풍속을 발생시켜야 하는데, 이 방연풍속을 위해 보충량이라는 공기가 추가로 유입된다.

 

③ 이렇게 제연구역에는 누설량 및 보충량이라 불리는 많은 양의 공기가 유입되게 된다. 그러다 대피가 끝나는 시점에 출입문에 설치된 자동폐쇄장치에 의해 갑자기 출입문이 닫히게 되면 제연구역에는 순간적으로 과압이 형성되는 것이다.

 

나. 기기 고장으로 인한 지속적 급기

① 출입문이 닫히면 제연구역 내부의 압력이 급격히 상승하게 되는 것을 자동차압급기댐퍼가 감지하여 개구율을 조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10초 이내에 제연구역의 압력을 다시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② 그런데 이 제어에 실패한 경우 즉 자동차압급기댐퍼가 제연구역과 옥내와의 차압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해당 급기댐퍼의 고장으로 송풍량의 조절을 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공기가 유입되게 된다. 그러면 제연구역 내부는 과압이 발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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