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액션밸브 개방에 필요한 솔레노이드밸브와 전동볼밸브

프리액션밸브(Preaction Valve)를 개방하는 방식

가. 감압식과 가압식

① 감압식 : 평상시에는 1차측의 소화수의 압력으로 클래퍼를 가압함으로서 1차측의 가압수를 다이어프램 또는 클래퍼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화재로 신호를 받은 전동볼밸브가 개방되면서 압력이 떨어지면 클래퍼의 걸쇠를 밀어주던 압력이 저하되어 1차측의 소화수 힘에 의해 클래퍼가 열리도록 하는 방식을 감압식이라 한다. 다이어프램 방식도 이와 유사하며. 프리액션밸브는 대부분 감압식으로 운영된다.

② 가압식 : 평상시에는 중간에 설치된 스프링의 힘과 1차측 소화수의 힘이 평형을 이루고 있는 상태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1차측 소화수의 힘과 함께 추가로 클래퍼에 압력을 가하여 줌으로서 힘의 균형이 깨져 클래퍼가 개방되도록 하는 방식을 가압식이라 한다.

 

나. 다이어프램 방식과 클래퍼 방식

① 다이어프램 방식(Diaphragm Type) : 프리액션밸브 내부에서 1차측의 소화수를 막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스프링이 들어있는 다이어프램이다. 다이어프램의 시트 부분이 1차측의 소화수를 막아주는 클래퍼의 역할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고무재질의 다이어프램 전체가 1차측의 공간을 감싸고 있는 형태가 등장했다.

② 클래퍼 방식(Clapper Type) : 1차측의 소화수가 2차측으로 넘어오지 못하도록 막는 것이 클래퍼이고, 클래퍼가 개방되지 않도록 밀대(Push Load)가 걸쇠를 밀어서 클래퍼를 잡아주고 있는 형태이다. 감지기에서 화재가 감지되면 제어반 신호에 의해 걸쇠가 해제되면서 클래퍼가 열리는 방식을 클래퍼 방식이라 한다.

솔레노이드밸브와 전동볼밸브의 공통점

준비작동식 스프링클러설비에서 프리액션밸브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감압식 또는 가압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클래퍼를 개방시켜야 한다. 클래퍼가 개방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솔레노이드밸브 또는 전동볼밸브이다. 감지기가 교차회로 방식의 감지에 따라 수신반(감시제어반)에 신호를 주게 되는데, 수신반이 솔레노이드밸브 또는 전동볼밸브에 24V 기동 전압을 인가하여 프리액션밸브를 개방시킨다는 것이다. 결국 솔레노이드밸브와 전동볼밸브의 공통점은 클래퍼 개방을 위한 감압장치라는 것이다.

 

전동볼밸브 (출처 : 화이어폭스)

솔레노이드밸브와 전동볼밸브의 차이점

가. 솔레노이드밸브

솔레노이드밸브는 24V의 순간전압이 공급되면 동작한다. 즉 화재를 발견한 사람이 해당 방호구역에 설치된 SVP(슈퍼비조리판넬)의 수동기동스위치를 누르면 솔레노이드밸브가 작동하여 프리액션밸브가 개방된다는 의미이다.

 

나. 전동볼밸브

전동볼밸브 역시 작동하기 위해서는 24V의 전압이 공급되어야 한다. 그런데 일부 제조사에서의 전동볼밸브는 순간전압으로 작동하지 않고 약 3초간 지속적으로 전압이 공급되어야 전동볼밸브가 작동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의미는 화재를 발견한 사람이 SVP의 수동기동스위치를 최소 3초 정도는 누르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다. 현장에서의 적용성

결국 이 특성을 모르는 일반인들은 화재를 발견하여 슈퍼비조리판넬(SVP)에서 수동기동스위치를 한번 힘껏 누르고, 헤드에서 소화수가 쏟아지기를 기대하면서 화재의 열기와 연기를 피해 도망간다. 솔레노이드밸브 방식은 프리액션밸브가 개방되지만 전동볼밸브 방식은 프리액션밸브가 개방되지 않을 확률이 더 많다는 특징이 있다.

 

라. 수신반에의 전압은 지속적으로 인가된다.

다행인 것은 SVP에서의 수동기동스위치가 아닌 감지기의 작동으로 인해 수신기(감시제어반)에서의 연동으로 신호가 주어지는 경우이다. 이때에는 수신반에서 몇 초단위가 아닌 지속적인 전압이 제공되므로 프리액션밸브 개방에는 문제가 없다고 본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결국 일부 제조사에서의 슈퍼비조리판넬의 수동기동스위치가 문제이므로 SVP 상단 등 잘 보이는 곳에 “화재시에는 3초 이상 꾹 눌러주세요”라는 안내를 붙여놓을 필요가 있다. 사실은 이러한 안내 표지를 부착하는 것 보다는, 순간전압에도 전동볼밸브가 작동하도록 개선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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