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소화전설비의 충압펌프 필요성

충압펌프(Jockey Pump)란

 

충압펌프의 역할

충압펌프(Jockey Pump, Pressure maintenance Pump)는 배관의 압력을 보충해주는 펌프를 말한다. 옥내소화전설비의 배관 내 압력이 누수 또는 사용 등으로 인해 일정 압력으로 감소할 때, 부족한 압력을 보충하기 위해 기동하는 펌프다. 결국 충압펌프는 배관 내 압력이 저하할 때 주펌프보다 먼저 기동하여 주펌프가 빈번하게 기동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펌프다.

 

주펌프의 빈번한 기동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되는 충압펌프

충압펌프의 필요성

가. 주펌프의 빈번한 기동 방지

주펌프의 토출압력은 건물의 높이, 설치된 소화설비의 압력 등과 관련되어 그 양정이 매우 높다. 그러므로 주펌프가 기동하면 엄청난 수격현상(Water Hammering)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배관과 부속기기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 이 압력은 기동용수압개폐장치에 설치된 압력스위치에도 영향을 주어 순식간에 정지압력(체절압력) 이상의 압력을 형성하기 때문에 곧바로 정지하게 된다. 그러다가 누수 등으로 배관의 압력이 저하되면 또다시 주펌프가 기동하게 되어 계속적인 수격현상으로 옥내소화전설비 전체에 악영향을 준다.

 

나. 옥내소화전설비의 안전성 도모

이렇게 주펌프가 계속 작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충압펌프가 먼저 기동하여 옥내소화전설비 주배관에 감소한 압력을 보충해 주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작은 양의 누수나 정상적인 압력 감소인 경우에는 주펌프가 기동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이로서 전압 계통의 Flicker 현상 예방, 주펌프의 단속운전 예방, 설비 전체적인 Water Hammering 예방 등의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다. 배관 내 필요 압력 유지로 즉시 사용 가능

주배관 내에는 옥내소화전설비의 방수구를 개방하였을 때 화재를 진압하는데 필요한 0.17Mpa의 최소 방수압력이 항상 형성되어 있어야 한다. 이는 배관 내 작은 압력의 손실이 있을 때마다 충압펌프가 기동해 줌으로써 옥내소화전설비 주배관의 압력을 유지시켜주는 것이다. 결국 충압펌프는 주펌프가 기동하기 전에 항상 배관의 압력이 일정하게 형성되도록 충압하여, 옥내소화전설비를 즉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충압펌프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충압펌프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

기동용수압개폐장치를 기동장치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충압펌프를 설치하여야 한다. 기동용수압개폐장치는 배관의 압력 변화를 감지하여 펌프를 기동시키는 장치이다. 그러므로 배관의 압력이 일정량 감소하였을 때 이를 감지하여 압력을 보충하기 위해 충압펌프가 필요하게 된다. 즉, 기동용수압개폐장치를 사용하여 펌프를 기동시키는 경우에는 충압펌프를 설치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충압펌프를 설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

 

충압펌프를 설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경우

가. 수동기동 방식(ON-OFF 방식)의 경우

기동용수압개폐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곧 자동기동 방식이 아닌 수동기동 방식의 경우이다. 펌프의 수동기동 방식은 학교, 공장, 창고시설에서 동결의 우려가 있는 경우 옥내소화전함에 기동스위치(ON–OFF S/W)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옥내소화전설비의 배관 내부가 물이 들어있지 않는 건식으로 운영되므로 압력을 충압시켜야 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충압펌프를 설치하지 않는 것이다.

 

나. 옥내소화전이 각 층마다 한 개씩만 설치된 경우

이 경우에는 토출량(Q)이 많지 않으므로 주펌프 전동기의 동력이 크지 않다, 따라서 소화용 급수펌프(주펌프, Fire Pump)가 기동하더라도 옥내소화전설비 전체에 큰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배관의 충압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주펌프의 토출압력은 충압펌프의 토출압력 규정과 동일한 성능이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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